안양을 지키는 ~~m-M-m~~ 매직~매앤~~ 입니다.

간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결혼하기 이전에는 다들 솔로로 오더니 이제는 와이프들도 데려오더군요.

하지만 언제나 만나면 옛날과 같이 욕이 난무하더군요.

비록 욕은 나쁘다지만 아직도 그 욕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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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회계팀에 근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매일 숫자와의 싸움이 그의 하루 일과죠.

그 친구 주머니에는 언제나 계산기와 연필, 메모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회계쪽은 빠삭하죠.

어느 날 안양까지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안양까지는 650원인데 5명이 같이 갔죠.

역에서 제가 몽땅 사는데 그냥 무심코 그 친구에게

"야. 5명거 계산해봐"

모두들 대답이 금방 나오겠다 하고 기다렸지만 그 기대는 무너져버렸습니다.

650 X 5 = 3250원 이렇게 금방 나오는거를

그 친구는 양복주머니에서 조용히 그 커다란 공학용계산기를 꺼내고

예쁘게 손으로 6,5,0,X,5를 치더군요.

그리고는 다시한번 5로 나누기를 해서 650원인거를 확인하고

"3250원"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

무서운 직업병입니다. ^^


< 2 >

제 친구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직업일선에 나선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각자 가지고 있는 직업들이 다 여러가지죠.

술을 먹다가 우연히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 친구가 건설다니는데 아직 미혼입니다.

제가 "너 장가 안가냐?"

그 친구 대답하기를 "글쎄. 분양이 안된다."

"뭔 분양?"

"누가 가기 싫어 안가냐. 못 간다구. 분양이 안된다고..."

직업병을 보여주는 대답입니다.

그러자 신문배급소 하는 친구가 "나도 누가 나좀 구독좀 시켜주라"

전산실에 근무하는 친구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계약좀 시켜줘. 내가 그 여자는

절대 바이러스 감염 안되게 할 자신 있는데"

다들 웃으면서 직업에 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의사 : 영원히 무병장수 시켜줄께요.

수산물시장에 일하는 친구 : 나는 영원히 갈치랑 해삼이랑 .......

(그 자식 10분동안 생선이야기만 --;;;;)

카센타에서 일하는 친구 : 잘 나가고 힘 좋고 잔고장 없고 쌩쌩 달리는 차

한 대 구입하세요. 힘 하나는 끝내줍니다.

(그 친구 별명은 '월남토끼'입니다. 아실겁니다.

월남토끼가 뭔지. 캬캬)

호텔에서 일하는 친구 : 낮에는 물론 밤에도(?)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야기는 점점 더 야해져가서 더 이상 쓸 수가 없네요 ^^


< 3 >

처남 게임방에 놀러갔습니다.

역시나 다들 스타크만 하더군요.

저도 꽤 하는 쪽에 낍니다. ^^

(안양오시는 분 언제든지 이리 오세요. 한 판 붙죠)

그 겜방에서 제일 잘하는 꼬마가 스타크를 하다가 이런 골때리는 이야기를

"테란의 머린이랑 저그의 퀸이랑 결혼하면 뭐가 나올까?"

"글쎄. 아마 최강의 아기가 태어날꺼야" (옆에 있던 다른 꼬마)

"아니야. 이번에 스타 2에 나오는 메딕이라는 여자가 그 아기레"

"그럼 테란의 여자메딕이랑 프로토스의 질롯이랑 결혼하면 뭐가 나올까?"

참 어처구니 없는 꼬마들의 대화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하는게 어른들이랑 틀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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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매직맨이냐구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그 이유가 너무 쪽팔려서

대답을 못 했습니다.

읽고 웃지 마세요.

제 아내에게 프로포즈 할 때

"나와 결혼하면 너가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마법으로 바뀔거야"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유치한 말인지.....캬캬

~~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ok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