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토리32편] 찍히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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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폴리@스토리32편] 찍히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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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입니다 ★


- '청문 감사관 제도'를 아시~나요? ♬  경찰에게 부당, 불친절한 대우를 받았거나
   기타 경찰업무 관련하여 불만사항, 혹은 의문사항이 있으실때는 각 경찰서의
   '청문감사관'을 찾아주세요.      확실하고 공정하게 여러분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릴겁니다.    저는 신고하지 마세요. -_-;

- 지난 여름 새벽에 나를 터미널까지 급히 데려다 주느라고 그만 무인카메라에
  찍혀 버렸던 송님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_-;;


                                                  - gableel@nownuri.net -



[1] 무인 카메라 피하기.

윗글 제목을 보고 눈이 번쩍 뜨이는 독자들. -_-

속으로는 ' 에이.....설마 현직 경찰이 그런걸 말 해주겠어? ' 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들어와 본 우리의 늠름한 독자들. 후후.. -_-+++       맞다. -_-;;;

내가 우찌 현직 경찰공무원로서 이런 편법을 갈켜줄수가 있겠는가?

그렇다고 저번편에 갈켜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경찰이 약속을 어길수는 없고...

중요한 부분에서는 '삐리리'하게 말할테니 꿀떡같이 알아서 들으시기를..! -_-;


운전하는도중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 카메라를 보았을 때,

" 이야......저 무인카메라 덕분에 차들이 속도를 줄이는구나.  이로인해

  수많은 소중한 생명이 보호되고 있을꺼야.  참 고마운 무인카메라.."

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는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 도로에 저런 흉칙한 물건을 설치해놓다니.  가뜩이나 사진 찍히는거

  싫어하는데 무서워서 어디 차 몰고 다닐수가 있나...에잇"

이런식으로 애꿎은 경찰만 원망할 것이다.

이땜시 운전자들은 무인카메라에 찍히지 않기위해서 갖은 술수를 다 부리는데...

그렇다면 정말 무인카메라를 피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운전자들이 잔머리를 굴리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중 몇가지는 황수관의 호기심 천국에도 소개했던 것임을 밝혀둔다.


① 번호판에 랩 씌우기

  번호판을 랩으로 칭칭 감아놓으면 무인카메라 플래쉬가 터질 때 빛이 반사되어

번호판이 안 찍힌다.    라고 말하는 운전자들이 간혹 있는데 랩으로 주둥아리를

칭칭 감아주고 싶다.    랩이 무슨 거울인가?     어림없다.


② 상향등 켜기.

  무인카메라를 지날 때 상향등을 켜 버리면 그 빛때문에 안 찍힌다.    

고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아까 남은 랩으로 역시 주둥아리를 칭칭... -_-

상향등을 켜면 헤드라이트가 하늘로 뻗어나가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③ 스피드 내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무인카메라를 지나가면 찍힐래야 찍힐수가 없다.    

고 말하는 운전자도 있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옆차기를 한대 먹이고 싶다. -_-;

실험결과 시속 170km로 달려도 찍힌다는게 밝혀졌으니 괜한짓 마라.

그 이상으로 달릴수 있다면 현 직장 때려치우고 그랑프리에 나가보도록..


④ 큰차뒤에 붙어가기

  대형차 바로 뒤에 바짝 달라 붙어서 카메라를 지나가면 안 찍힌다.    

라고 주장하는 운전자도 있다.   천장에 껌 바짝 달라 붙는소리다. -_-

물론 무인 카메라가 투시촬영기능이 없으니 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런식으로

안 찍히려면 최소 3m 이내로 붙어야 하는데 그 속도에 그 짓거리하다가는

범칙금과 목숨을 맞바꾸게 된다는것을 명심하라.

하지만 속도를 별로 내지않는 버스 전용차선에서는.....음....삐리리..-_-;


⑤ 도로 중간으로 가기.

  도로의 정 중앙으로 달리면 안 찍힌다.   라고 주장하는 운전자도 많다.

경찰봉으로 얼굴의 정 중앙을 맞아보려우? -_-+

물론 정확하게 중앙으로 간다면 번호판이 안 나올수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3m의 차선폭을 충분히 커버하기 때문에 통하지 않는다.


⑥ 번호판 접기.

번호판을 반 정도 밑으로 꺽어버리면 무인카메라에 찍혀도 번호가 완전히 찍히지

않아 식별할 수가 없다.       고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모가지를 확 꺽어주고 싶다. -_-    번호판을 완전히 반으로 접지 않는 이상

소용이 없다.   폴더형으로 나온것도 아니고 그러다 번호판 부러지면 돈 드는건

역시 마찬가지이며, 뒷번호판을 찍는 카메라도 있으니 괜한짓 마시라.

앞 뒤 번호판 다 꺽어놓으면 되지 않느냐구?

그럼 번호판 아예 떼놓고 다니지 그려? -_-+  그게 더 확실한 방법인데...



⑦ 공사장 번호판 만들기

  번호판에다 물을 뿌린후 흙을 뿌려서 더럽히거나 사포로 문질러 글자를 흐리게

만들어 놓으면 찍혀도 번호가 제대로 안나온다.   고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입 안에다 흙을 가득 뿌려넣고 얼굴을 사포로 문질러 주고 싶다.  -_-

이런 삐리리....한 방법을 쓰다니..-_-;   처벌받고 싶으면 한번 써보시길..


⑧ 레이저 감지기를 산다.

  전방에 무인카메라가 나타날때마다 레이저를 미리 감지하여 알려주는 속도감지기

경보장치를 구입 하면 찍히는걸 피할수 있다.    고 주장하는 운전자들.

똥꼬에 레이저 한방 쏴드릴까? -_-+  무인 카메라의 원리는 도로에 루프코일을

두 개 깔아서 차가 지나가면 전류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파악하여 속도를 측정후

찍는 것이다.  움직이는 파동을 이용해서 찍는 속도측정기와는 틀리다.  

괜히 비싼돈주고 사기 당하고 나서 울지나 말길.


⑨ 청색테이프

  청색테이프로 번호판에 붙여 일부숫자를 가려버리면 찍혀도 누구차량인지 알수가

없다.     고 주장하는 운전자들.   이건  최근에 유행하는 아주 삐리리한 -_-;

범죄인데 그렇게 옥살이를 원한다면 원하는데로 해주랴? -_-++  

고속도로 순찰대가 수시로 살피고 있으니 조심해야할 것이다.  


⑩ 최신 과학적 방법들.

  번호판에 스텔스 페인트를 발라두거나, 일본제품인 적외선 필름을 번호판에

달아두면 카메라에 찍히지 않는다.          고 주장하는 운전자들.

정말 삐리리.........한 놈들이다. -_-;     열심히 해보시길...

그 정도로 노력하면 충분히 노벨과학상도 탈수 있을꺼다...-_-


⑪ 최후의 수단.

이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방법을 쓰면 절대로 무인카메라에 안찍힌다.

그것은 바로 규정속도 지키기.-_-   무인카메라가 있을때만 속도를 늦추는 약삭

빠른짓도 이젠 소용없다.  보이지 않는곳에 이동식 장비까지 갖추고 있는데다

2km 간격으로 카메라를 세워서 둘 사이를 지나간 동일 차량의 속도를 구해서

단속하는것도 곧 나올 작정이다.  

카메라앞에서만 서행하고 나머지는 빨리 달리는게 이젠 안통한다는거다.

게다가 내년에는 신호위반까지 잡아내는 카메라가 설치된다하니 요리저리

피해다닐 생각만 하지말고 규정을 잘 지키는 운전자들이 되시기를..!


(사족)

무인카메라에 차량이 찍히면 조수석에 탄 사람은 오려내고 발송하고 있다.

이유는.. 집에서 무인카메라 단속고지서를 받아든 아내가 옆에 웬 여자를 태우고

싱글벙글 웃으며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엄청난

결과가 벌어지게 되고, 이로인해 남편은 날짜,시간,장소에 사진까지 증거자료(?)로

찍혀오는 바람에 꼼짝없이 당하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프라이버시와 가정의

평안(?)을 위해서인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오려내지 않았으면 한다...^_^;;

  미국에서는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속도위반을 막고 있다고 한다.

도로 저 멀리에 여자 나체 마네킹을 세워놓는것인데 효과가 좋단다.-_-

운전자들이 놀래서 속도를 줄인다나?  하지만 울나라에서는 이 방법이 어림도 없다.

1시간도 안돼서 마네킹 없어질걸..-_-;  


규정속도에서 21km 이상 위반하면 범칙금외에도 벌점이 15점이나 있는데

벌점을 먹고 싶지 않다면 고지서가 날라와도 신경쓰지말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과태료용지가 날라온다. 그때 범칙금보다 만원만 더 내면 벌점이 없다.

무인카메라에 대해 더 궁금하면 www.members.xoom.com/miltang 로 가보시길.





[2] 돈에 얽힌 이야기.

선배 : 오늘 너 낮에 근무가 없어.

리앨 : 왜요?

선배 : 군청 직원들과 충북 옥천에 가서 주민등록증을 수령해와야해.

리앨 : 주민증 수령하는데 경찰이 왜 가죠?

선배 : 인수해오다가 탈취당하면 범죄에 이용될수도 있잖아

리앨 : 주민등록증은 각 동,면,읍사무소에서 수령하는거 아닌가요?

선배 : 암것도 안 적혀있는 백지 주민등록증이야.  어서 갈 준비해.

리앨 : 히야..잼 있겠다.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자랑해야지. ^_^  

선배 : 하지만....

리앨 : 여보세요?  태열이냐?  ^_^

선배 : ....인수하는 날짜는 절대 보안 사항이지.

리앨 : 자...잘 지내지? -_-;

  군청에서 나온 계장님과 같이 봉고차를 타고 충북 옥천의 조폐창으로 향했다.

답답하게끔 관내순찰만 하다가 모든걸 뒤로 제쳐두고 오랜만의 외출이었다.


옥천의 조폐창에서는 주민증외에도 돈과 우표, 수표, 인지등이 제작되어 진다.

이것들을 한국은행과 각 군청등에서 인수하는데 인수날짜는 극비다.


지폐는 섬유공장에서 쓰고 남은 찌꺼기솜으로 만드는데 조폐창은 옥천말고도

경산에도 있다.

옥천에서는 천원짜리가, 경산에서는 오천원, 만원짜리가 만들어진다.  

잼있는건 만원짜리 하나 만드는데 제작비가 60원정도, 오천원짜리는 48원정도가

들지만, 100원짜리 동전은 제작비가 50원, 50원짜리는 35원, 10원짜리는 30원,

5원짜리는 50원, 1원짜리는 40원이 든다는거다.  

쓰레기로 돈을 만들고, 그 돈 많드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니 참으로

아이러니칼 한 일이 아닐수 없다.


드디어 옥천 조폐창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우리 차량을 막는 경비아저씨!

경비 : 경찰관이신가요?

리앨 : 예.   ' 제복 보면 모르나? -_- '

경비 : 신분증 보여주시겠어요?

  으음...검문 당하는게 역시 좋은 기분은 아니야. -_-

리앨 : 여기 경비 서시는분인가요?

경비 : 그렇습니다.

리앨 : 신분증 보여주시겠어요? -_-+

하고 맞서려고 하다가 분위기에 쫄아서 그냥 경찰신분증을 보여주었다. -_-;


경비 : 예,   총은 여기 맡겨두시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리앨 : 잉?  초...초...총을 여기 맡기고 들어가라구요?  -_-

경비 : 당연하죠.  이 안은 총을 차고 들어갈순 없습니다.

리앨 : 왜요?

경비 : 총 때문에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르잖습니까.  -_-

리앨 : 에이. 무슨일이 발생하겠어요. ^_^

경비 : 몇년전에 여기서 지폐 도난 사건이 있었어요.  규정을 따르시죠.

리앨 : 그때 범인은 여기 내부직원이었잖아요.

경비 : -_-; 그...그러니깐 총을 차고 들어가면 위험하다는거죠.

리앨 : 하지만 여기에 맡길수가 없어요.

경비 : ?????

리앨 : 여기서도 총 때문에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르잖아요.

경비 : 으음.. -_-;   총을 안 맡기면 절대 못 들어갑니다.

  젠장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리앨 : 그럼 안들어 갈래. ^_^;;


  이리하여 군청직원이 주민증을 인수해올때까지 난 밖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조폐창 내부가 무지 무지 무지 검지 엄지 중지 약지 궁금했으나 ( 샤다이를

닮아가는 리앨.-_-) 총을 맡길수는 없었다.      

주민등록증을 인수해 온 직원과 다시 파출소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모든 차량이

주민증 탈취 용의 차량으로 보였다. -_-;


다 아시는거겠지만 돈에는 모조리 이씨가 새겨져 있다.

만원짜리에는 한글창제로 유명한 세종대왕.   성은 물론 이씨다.

오천원짜리에는 사임당의 아들 '이'율곡,  천원짜리에는 퇴계 '이'황.

백원짜리 동전에는 그 유명한 '이'순신장군.

오십원짜리 동전마저 '이'삭이 새겨져 있다.  -_-;;;

아~!  이씨의 위대함이여.. -_-  


옛날에 한국조폐공사에 근무하는 한 남자에게 김민지라는 이쁜 딸이 있었는데...

하루는 딸이 그만 유괴범에게 유괴되었다.  

아버지는 딸을 구해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해봤으나 결국 딸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

되었고, 너무나 슬픔에 빠진 아버지는 딸의 이름을 돈에다가 몰래 새겨 넣었다나?

으음...안 믿는 눈치군. -_-++

일단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꺼내서 다보탑 꼭대기가 왼쪽으로 가도록해서 오른쪽

상단부분을 보면 탑의 일부가 한글 '김'자로 보일 것이다.

다보탑안에 돌사자가 없는 10원짜리 일수록 제대로 보인다.

다음은 1000원짜리를 꺼내서 퇴계이황의 왼쪽에 보면 병속에 화살을 던져넣는

놀이기구인 '투호'가 보일 것이다.  투호에 보면 화살이 3개가 꽂혀있는데 맨

오른쪽 화살의 맨 밑부분을 보면 약간 삐져 나와있는걸 볼수있는데 그 부분을

돋보기로 자세히 보면 영어소문자로 'min'이라고 적혀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지'자는 어느돈 어느곳에 숨겨져 있는것일까?

그건 나도 모른다.  여러분이 찾아보시길...

나 정말 모르니깐 답 갈켜 달라고 메일 보내면 주거..-_-+

다음편에는 운전자들의 최대 공포 대상인 '음주단속'에 대해 올려보겠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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